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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찍은 사진이야기

[여름사진]비오는 날 사진찍기 놀이_우리집 정원

찍은 날: 2012.06.30(토)

장소: 우리집 앞 정원

카메라: 소니 알파 NEX-5


정말 긴 가뭄끝에 내리는 비....

방안에서 빗소리를 듣고 있자니 드는 생각.

비온 느낌 사진은 어떨까?


나가서 찍다가 등짝 다 젖었다.

이러고 나니 빗방울이 식물에 예쁘게 얹어있던 사진들이...

얼마나 힘든 수고와 노력속에 나온 사진인지 깨닫게 된다.

자기가 진짜 해보지 않으면 그속에 담긴 노력을 느낄수 없다.

매일 그냥 대충 먹는 음식들...내가 쓰는 물건들...그속에 수많은 노력과 애씀이 담겨있다.

이런 생각들이 점차 합해지면서...책상머리에서 연구해서 나온 제도들,정책들,프로그램들....그런걸 좀 얕잡아보고,답답해하고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대학나오고,대학원 나오고,연구소 다니고,유학다녀와서,위쪽에 자리 하나씩 차지하고..그런 사람들이 내놓는 것보단 등짝 다 젖어가는 수고와 고민속에 나온 제도와 프로그램들,정책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비오는날 사진찍기 놀이>












<플리커 사진 세트: 2012년 초여름 우리집 가든>

초여름 맑은 날 찍은 사진과 비오는 날 사진의 빛이 대조적이다.

요즘...식물 사진 찍기에 빠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