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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기 애매한 이야기들/용산 적응기

사무실이 용산으로 이사한 첫째주

지난 토요일(2011.12.19)에 제가 다니는 회사(부스러기사랑나눔회)가 방배동에서 용산으로 이사했어요.

상암동에 있던 회사가 너무 멀어서 방배동쪽 회사를 선택했는데..
1년만에 다시 먼 거리를 다니게 된 슬픔을 머금고 화요일(2011.12.20)에 용산으로 첫 출근을 해봤어요.
지난 주에 한번 와봤기때문에 길은 알고있었지만 그땐 오전 10시까지 간거라 출근시간대는 어떨지 몰라 조금 일찍 출발했죠.무려 오전 7시 40분에 집에서 출발!(방배동에 있을때보다 한 30분 빨라진건데 생체시계가 참 대단하죠.긴장을 해서인지 일찍 일어나지더라구요.)

용산까지 출근방법
강남쪽에서 한강로 쪽 한통빌딩까지 가는 방법으로 여러 시도를 해보려 했으나..
그냥 최소환승쪽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이거예요.

용산 전자랜드 근처 회사가는 방법  
집→삼성역
→ 2호선 타기(6-1 문) → 사당역 → 4호선 갈아타기(중간 즈음) → 신용산역 하차 → 4번출구 → 나가서 150m정도 걸어가기 → 5012번 버스타기 → 3정류장 가기 → 원효대교 북단 하차하기

*최근발견사실: 신용산역 3번출구로 나가면 버스정류장이 훨씬 더 가깝습니다.버스탈땐 3번출구 이용하는게 좋아요.그리고,운동겸 걷기원한다면 4번출구->용산역->터미널전자상가->전자랜드로 이어지는 길을 이용해보세요.꽤 편하고 좋더라구요.(3번출구와..걸어가는 방법 사진은 언젠간...업뎃 해야겠죠^^;)

아쉬운건 5012번 버스의 배차간격이 10~15분 가량 된다는거예요.한번 놓치면 지각의 경계를 왔다갔다 하는거죠.특히 겨울에는 버스기다리기 참 힘들잖아요.그래서 한 간사님께서 0017버스 타도 된다는 말에 혹하여 신용산역 4번출구로 나와 버스를 타본 결과.3정류장 가량 가도 회사근처도 못갈 정도 였습니다.5012번이 전자상가 쪽 통과해서 원효대교 쪽으로 가는 반면 0017은 반대쪽 방향으로 출발하여 회전을 한뒤 다시 전자상가쪽으로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훨씬 더 길고,오래걸리더라구요.다음번에 시간 많을때 제대로 도전해봐야겠지만,지금까진 비추 코스예요.

지금부터 회사가는 길을 사진과 함께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사당역에서 출발하는 4호선은 참 좋습니다.앉아올수 있으니까요.5-1 플랫폼 정도에서 타서 출구로 나가면 바로 이런 표시를 접할수 있죠.4번 출구쪽으로 나가면 용산전자랜드 쪽으로 오는 버스(5012번)를 탈수 있습니다.

4번출구로 가는 길이예요.용산에도 사당만큼은 못하지만 지하상가들이 꽤 있더라구요.

약 50여미터 정도 가면 이렇게 표시가 나오는데요,출구가 조금 애매해서 잘 보고 가지 않는 경우 끝까지 가게 되더라구요.저희 부서 다른 팀장님께서 아침에 4번 출구를 찾아 한쪽으로 쭈욱 갔다가 끝까지 갔는데 없어서 다시 반대방향으로 갔다가 또 끝까지 갔는데 없어서 고생했단 얘기를 들었거든요.

신용산역 4번출구 모습입니다.정말 애매한 중간에 출구가 있죠.

출구로 나간 뒤 200여미터는 걸어야 하는듯.지도 보고 4번출구인것은 알았는데 정류장까지 너무 멀어서 두리번 거리면서 걸어갔습니다.

용산역 주변에 상가들이 많았는데 문을 닫은 가게들,이전 공지를 붙여놓은 가게들이 있더라구요.이런 현수막들이 용산지역 잘못된 도시개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조금 씁쓸한 출근길이었어요.

버스정류장 가던 길에 있는 상점앞에 붙어있던 사진.장동건도 피해갈수 없는 낙서더군요.
아무리 낙서가 되어있어도 잘생긴 건 가릴수가 없네요.

바로 여기가 용산역광장 버스정류장인데요,제가 있는 회사는 원효대교북단에서 내리면 되요.딱 3정류장을 가면 되는데,버스 배차간격이 꽤 되더라구요.그래서 정류장 앞에서 직장동료들을 많이 만나 그건 또 좋은 점 같아요.
참고로 정류장 번호는 03258 (용산역광장앞) 이니까 버스노선 어플 쓰시는 분들은 활용하시면 좋을듯 해요.

5012번 버스노선입니다.

원효대교 북단에서 내린 모습.앞에 뒷모습 모델은 회사 동료 두분.

저희 회사 있는 건물 옆옆 건물에 한국사회복지사협회가 있더라구요.그래서 혹시나 하여 트위터로 맛집좀 알려달라고 멘션 보냈는데 아직 답이 없는 아쉬움.

저희 회사 바로 옆에 있는 삼구빌딩입니다.정말 좋은 빌딩이죠.
주거래 은행인 하나은행이 있고,또 지하에는 구내식당도 있고 그렇거든요.
첫날에는 도시락을 못싸와서 여기 있는 김가네에 가서 밥을 먹었는데,일찍 가지 않으면 기다려야되더라구요.
좀더 다양한 점심선택을 하고 싶다면 용산전자랜드 6층 식당가를 이용할수 있어요.이 주변에 식당가가 정말 없더라구요.용산역까지 가려면 거의 20분은 걸리고 말이죠.직장 동료들끼리 이 주변에 카페나 식당 하나 내면 정말 잘되겠다고 얘기했는데,다들 상권분석하고 안될만 하니 안하는걸수도 있겠죠.어쨌든 점심식사 장소는 조금 부족한 용산입니다.

저희 건물 1층엔 그래도 구원처인 편의점이 있어서 도시락을 못싸왔을땐 가끔 이용할듯 해요.

여긴 회사 건물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입니다.이거 하나 정말 좋아졌어요.퇴근후 나오면 바로 있는 버스정류장 말이죠.
근데,일주일간 다녀본 결과 버스들이 너무 안옵니다.
퇴근할때는 그나마 두개의 선택이 가능하더라구요.505번을 타면 숙명여대입구역에 가서 4호선을 타고 올수 있는 방법이 있었어요.여기 버스정류장 번호는 03138 (원효대교북단) 이었어요.다음에 회사 회식을 숙대입구쪽에서 할까 하는 의견이 나왔는데요.그쪽으로 옮기면 맛집도 많을 듯 하고,지하철도 바로 있고.용산역 근처에 계시는 분들은 이 경로를 이용해보셔도 좋을듯 해요.

회사 앞에 있는 떡뽁기집.다음에 한번 놀러가봐야겠어요.

회사 입구.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트럭이 보이네요.

여기까지 회사오는 길에 대한 안내를 마치고,한주간 얻는 회사근처 유용한 정보들을 공유할게요.

정보1. 용산전자랜드 근처 문구점
큰 회사들은 문구구입을 자주 하게 되잖아요.
회사 옮기고 문구 살게 있어서 인터넷을 뒤지던 간사님께 가까운데 있는 문구점 정보를 찾아드렸습니다.
용산 전자랜드 길 건너편에 우체국이 있고 바로 그 옆에 알파문구(전화번호 : 02-3274-0096)가 크게 있었습니다.
장부거래로 한달단위 결재도 가능하고 없는 물건은 주문도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정보 2.배달음식점(우선 한주간 접한 정보라 하나만)

제가 첫날 갔던 김가네(용산삼구빌딩점:02-705-1998)는 장소가 좁아서 기다리기까지 해야됐는데요 11시 즈음 전화주면 12시에 맞춰 배달 가능하다고 하니 김가네를 가려면 주문을 하려구요.근데 조금 아쉬운건 반찬까지 다 일회용품에 포장되어 온다는 것.처리하기 깔끔하긴 하지만 환경에는 안좋을테니 말이죠.그래서 야근할때 주문해서 배달왔을때 말씀은 해드렸는데 주인분이 오신게 아니라 잘 전달은 안되었을 듯 해요.
아직 괜찮은 배달음식점을 발견 못해 김가네 사진만 우선 올려봅니다.
이사하던 날 다른 직원들이 관리실 아저씨께서 추천해주신 중국집에 배달을 시키셨는데 거긴 조금 별로였단 얘기가 있더라구요.

보너스 사진

제 자리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용산 하면 떠오르는 색이 회색인데,밖을 내다보니 정말 그렇더라구요.
제 바로 옆자리에 있는 간사님 자리부터는 한강과 63빌딩이 멋지게 보인다던데,창가 바로 옆인 제자리에서는 오세훈 전 시장의 난개발을 비난하는 플랜카드가 더 크게 보였습니다.용산의 난개발에 대한 씁쓸함을 여기서도 접하게 되네요.

많은 분께 도움되는 글은 아니겠지만 저처럼 갑자기 용산으로 회사옮겨 적응해야하는 분들껜 도움될까 하여 올려보는 글이예요.앞으로 또 용산에 적응하며 좋은 정보,재미있는 이야기들 있으면 공유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