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묶기 애매한 이야기들/묵혀두는 아이디어

[묵혀두는 아이디어]꾼끼리_온라인멘토링을 위해 냈던 이름

온라인멘토링 사이트 드림트리 이름을 만들며 제가 내놓았던 아이디어 '꾼끼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010년 12월...

부스러기사랑나눔회 ICT멘토링사업부에 오면서,제가 한 일은 기획업무가 많았어요.

사업이 시작되는 시점이라 그랬겠죠.

MBTI성격유형검사에서 N(직관형)이 그리 높지않음에도,여성집단..그리고 사회복지집단에서는 제가 직관력이 높은 수준인가봅니다.사람들이 저한테 아이디어를 내보라고 많이 요구를 해오는데요.

막상 뜬금없는 아이디어를 내서 묻혀지거나,채택되지 않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아이디어 낸 사람은 그럴때 참 아쉽고,실망하고 그러거든요.

이제,앞으로 그냥 묵혀두기보단,제 블로그에 올리면서 언젠가 다시 활용해보려고요.


이번 아이디어는 온라인멘토링 사이트 이름을 만들면서 제안했던 내용인데요.

드림트리란 이름을 만들기 전에 여러가지 아이디어들이 나왔습니다.제가 부서에 오기전부터 기획되던 사업이라 이미 부스러기사랑나눔회 내와,지부,그리고 지역아동센터들에서도 이름공모를 해왔다고 했는데요.

사업파트너였던 업체에서는 썩 마음에 드는게 없었나보더라구요.

꿈과 진로에 대한 컨셉이 들어가있어서,드림톡이라는 이름도 나왔는데,한 은행에서 그 이름으로 통장을 내놓았더라구요.꿈이라는 컨셉도 비슷해서 그 이름을 모른척 쓸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기존 안들과 함께 새로운 아이디어도 모았는데,그러면서 채택된 이름이 바로 '드림트리'입니다.여기에서 나온 이름들이 꿈지기,꿈나눔터,꿈모임터,꿈키움터와 마이드림트리이구요.


그런데,사실 제가 내놓았던 이름은 드림트리가 아니라 '꾼끼리'였습니다.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고 있는 직업인을 '',꿈을 꾸며 이뤄가고싶은 청소년을 ''라고 정하는거였죠.

그리고,1:1 멘토링이 아닌 다수:다수 멘토링 형식의 커뮤니티형 온라인멘토링을 지향했기때문에 이 커뮤니티를 마을로 설정하여 ''라는 이름을 함께 더해봤습니다.그래서 나온 이름이 바로 '꾼끼리'

여기엔 중의적 의미가 담을수 있었거든요.꾼과 끼가 끼리끼리..이런 의미도 되고,마을이란 의미도 담기고..

거기에서 나아가 카피로 '꾼과 끼가 모이는 커뮤니티,꾼끼리로 놀러오세요~'까지 내놓으며 열심히 제 아이디어를 밀어댔지만^^;저혼자 좋아해서 되는게 아니잖아요.


아쉽게 묻혀버리긴 했지만,참 정겨운 이름 '꾼끼리'....

더 이 이름을 밀었던 이유는 네이버나 구글등에서 검색해보면 딱히 '꾼끼리'를 대표할만한 사이트가 없었거든요.

드림트리는 검색해보니 의외로 많은 사이트가 있었고,그래서 사이트 도메인 앞에 't'를 더할수밖에 없었는데요.다시 돌아서보니,그만큼 사람들에게 친숙하고,좋은 이름이라 드림트리란 이름이 많을거란 생각이 들면서 '드림트리'로 이름하길 잘했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꾼끼리'...저는 좋긴 하지만 너무 구수한 느낌이 들어서 채택이 안된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