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식쌓기 창고/좀더 좋은 세상위한 콘텐츠

[강연]TED_패트리샤 라이언: 영어만 고집하지 마십시오!

제가 중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정말 다행히도 중학교 1학년에 들어가서 처음 영어를 배웠습니다.
굳모닝,굳이브닝 같은 인사말을 중학교 1학년때 배우던 시절....
지금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는 무슨 조선시대 이야기처럼 들릴수도 있겠지만 진짜 그랬거든요.
그리고,중학교 2학년이나 3학년쯤 되면 성문기초영문법을 따로 익히며 투부정사와 동명사를 알아갔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행복했던 시절이죠.그래서 초등학교때는 영어걱정 없이 우리말로 된 많은 책들을 읽었었구요.그래서,지금도 책과 글이 참 좋고...이렇게 부족하나마 블로그 글도 쓸수 있을 정도가 된듯 합니다.
제가 초등학교 시절을 돌아봤을때 행복한 기억이 더 많은 이윤...그냥 항상 쓰던 말로 선생님과,부모님과,친구들과,친척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눴기 때문인듯 싶어요.만약,그때부터 누구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머리속에 단어를 생각하고,고민하고,뭔가 장벽에 막힌 느낌이 들고....그랬다면 아마 어렸을때부터 좌절하고,스트레스받고 그랬었겠죠.

몇년전에 안해본것 없는..그분께서 영어몰입식 교육을 말씀하셨다고 하죠.지금은 상황이 어떻게 풀리는지 모르겠지만 말예요.전,그 소식 듣고 정말 뜨악했습니다.수학도 이해못하는데 수학을 영어로?완전 좌절에 좌절에 또 좌절...그런 상황속으로 아이들을 몰고가는 그런 아이디어는 도대체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 내는걸까요?

저는 한글을 참 좋아합니다.한글표현들을 많이 알지는 못하고,쓰지도 못하지만....
불쌍한 백성을 위해 여러 사람들이 마음과 지혜를 모아 만든 이 한글...그리고 한글로 담아냈을때 정말 아름다운 우리말들이 정말 좋거든요.근데,잘 배운,똑똑한 분들이나 공무원분들은 그렇지 않은가봐요.
행사이름이나 프로그램이름,더 나아가 도시를 표현하는 이름(예:하이서울)까지 영어로 쓰려고 하니까 말이죠.사실,저도 요즘들어 소통에 대한 생각을 하며 한글표현을 더 좋아하게 됐어요.짜깁기식 영어표현들이 사람들간 소통을 방해한단 걸 느껴서 말이죠.

TED 강연중에서는 영어를 가르쳐왔던 분께서 오히려 영어만 고집하지 말라고 합니다.모국어를 사랑하라고 말이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공부할 시간에 우리말로 된 다른 책들을 읽는다면 어떻게 될까요?대학교 학생들이 토익,토플을 준비하는 시간에 전공과목을 공부하고,사회에 대해서,우리나라에 대해서 더 공부하면 어떻게 될까요?
굳이 모두가 영어를 공부해야하는 이유는.....대기업과 공공기관에 가려는 그 이유때문에 그런거겠죠?
언어는 사실 필요할때 익히면 가장 잘 할수 있단것 경험해보셨을거예요.영어단어와 문법은 잘 아는데 영어는 못하는 이유가 과연 영어학습량이 부족해서일까요?아니면...가장 익숙한 말인 모국어로 대화하며 재미있게,즐겁게 의사소통하는 방법자체를 못익혀서일까요?
우리말에 대한 이생각,저생각....생각의 고리들이 만들어지는 TED 강연입니다.

패트리샤 라이언: 영어만 고집하지 마십시오! (Patricia Ryan:Don't insist on English!)

강연내용

오랜동안 영어를 가르쳐왔던 패트리샤 라이언이 두바이에서 열린 TEDx에서(TEDxDubai) 도발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세상이 영어에만 집중하고 있어서 다른 언어를 통한 위대한 아이디어의 확산을 막고 있는걸까요? (예를들어, 아인슈타인이 토플을 통과해야만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번역과 아이디어 공유에 관한 이 열정적인 주장을 들어보십시오.

Patricia Ryan has spent the past three-plus decades teaching English in Arabic countries -- where she has seen vast cultural (and linguistic) change. Full bio »

관련링크

영어몰입식교육의 위험한 허상(한겨레 블로그/2008-01-28

말레이시아 영어몰입교육 포기(경향신문/2009-07-09)

영어유치원 10곳 생기면 소아정신과 1곳 생긴다(프레시안/2012-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