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 붙은 직업들은 단순 지식만이 아닌 경험이 기반이 된 전문성을 갖출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의사,변호사 뿐 아니라 미용사,요리사 등도 일정기간의 교육과 실습을 한 뒤에 그 분야에서 일을 할수 있는거죠.
그런데 요즘 쩡아는 많이 우려되는게 있어요.
버스에서 들려오는 광고들 때문입니다.
"우리 어머니가 되고싶은 '사회복지사'.~에서 쉽게 딸수 있어요."
이런 식의 광고방송들 말이죠.그리고 인터넷 광고들에서도 사회복지사 자격증 쉽게 따고 취업할수 있다고 말합니다.
퇴직후 평생직장이라고까지 표현되고 있는 사회복지사자격증입니다.
사회복지계에 6년 가량 있으면서 살펴봤을때 사회복지사자격증이 직장을 담보해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사회복지계에서 좋은 근무환경이라고 하는 곳들은 사회복지사자격증 외에도 현장업무에 맞는 더 많은 역량과 경력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사람들이 잘 지원하지 않아서 취업이 쉬운 곳은 많은 자발성과 헌신이 요구되는 현장입니다.근무환경도 열악하고,급여수준도 혼자 벌어서 생활하기에는 부족한 그정도 수준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현장은 안타깝게도 이직률도 높은게 사실입니다.)
사실 쩡아는 사회복지사자격증 시험없이 4년제 대학 사회복지학과만 졸업하면 1급자격증을 주던 때 대학을 졸업했어요.그래서 따로 사회복지사자격증 취득시험을 볼일이 없었던 혜택받은 학번이죠.그렇다고 전문성이 떨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물론,용어 암기를 위해서는 객관식 시험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어쨌든 사회복지현장에서 암기를 통해 쌓을 수 있는 기초지식도 필요하니까요.그러나,사회복지실천에서 그런 기초지식뿐 아니라 사회복지사로서 가져야할 가치와 윤리라는 것도 분명 필요합니다.
가치나 윤리라는 것을 단기간의 암기중심 교육,시험과목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익힐수 있을까요?
제 생각은 조금 아닌듯 해요.사회복지사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일정시간 이상의 실습을 해야되는데,쩡아는 실습 정말 빡세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두번의 실습을 방학때 했는데,실습커리큘럼도 좋았고..여러명이 함께 팀으로 업무를 해야되었던 경험,짧은 프로그램이지만 기획부서 실행,평가까지 다 해봤던 경험,그 과정에서 느낀 고민들.
그런게 쩡아가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한 전문성 갖추는데 너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장에 있으면서 가끔 접하는 사례입니다.
쉽게 자격 취득해서 취업을 하겠다는 목적으로 실습을 하시는 분들중 아주 소수겠지만..
아는 사람의 인맥을 통해 실습도 하지 않고 했다고 보고서를 내겠다고 요청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요즘 제대로된 사회복지사들은 그런 요청 들어올때 대부분 거절합니다.)또 어떤 분들은 가능한 쉬운 곳을 찾아서 실습하려고도 합니다.
그러면서 무엇을 배울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어떤 전문성을 갖출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의사들이 외우는 히포크라테스 선서같이 사회복지사들도 기본으로 지켜야하는 사회복지사윤리강령이 있습니다.
(쩡아는 외우지도 못하고 자주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있다는 건 알고 있죠--;)
사회복지사윤리강령을 찾아봤어요.윤리강령의 윤리기준을 보면 전문성/전문가 라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기계를 다루는데 있어서도 전문성이 필요한데,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을 다루는 사회복지사는 당연히 전문성이 요청되는 직업입니다.
링크글: 사회복지사 윤리강령/출처:한국사회복지사협회
현재 한국에서 사회복지사로서 전문성을 갖추는 방법은 대학이나 대학원,전문대학 등에서 필수과정을 이수하는 방법이 보편적입니다.사회복지관련기관에서 올리는 구인정보에는 '사회복지사자격증'을 필수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다수 직업이 대학의 특정학과를 거쳐야만 전문성을 인정해준다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그치만,학원에서 사회복지사의 전문성을 갖출수 있다고 홍보하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학원에서 가치와 윤리(암기식 과목이 아닌..경험이 담긴 그런 가치와 윤리)를 가르칠수 있을까요?거기에서 그런 것을 배울수 있을까요?
정말로 사람들을 위해 사회복지를 하고싶다면..쉬운 길,쉬운 과정만 찾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원봉사를 해보고,그 분야에서 인턴도 해보고..그러면서 고등학교 졸업이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사회복지를 할수 있는 방법도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그게 어려운 우리나라의 상황속에서 쉽게 자격증 딴다는 말에 혹해 취업의 도구로 사회복지사자격증을 취득하는 사람은 제발 없었음하는 마음입니다.사회복지사는 사람을 다루고,사람이 살아가는 환경을 다루는 직업입니다.실천과정에서 가치갈등을 경험하며,사회복지사로서 합당한 선택도 해야만하는 직업입니다.
가치나 철학 없이 암기한 지식만으로 실천을 할때는 스스로에게 안좋을 뿐 아니라 클라이언트나에게 상처를 줄수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기사: '개나 소도 갖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출처:웰페어뉴스(2011.06.30)
의사,변호사 뿐 아니라 미용사,요리사 등도 일정기간의 교육과 실습을 한 뒤에 그 분야에서 일을 할수 있는거죠.
그런데 요즘 쩡아는 많이 우려되는게 있어요.
버스에서 들려오는 광고들 때문입니다.
"우리 어머니가 되고싶은 '사회복지사'.~에서 쉽게 딸수 있어요."
이런 식의 광고방송들 말이죠.그리고 인터넷 광고들에서도 사회복지사 자격증 쉽게 따고 취업할수 있다고 말합니다.
퇴직후 평생직장이라고까지 표현되고 있는 사회복지사자격증입니다.
사회복지계에 6년 가량 있으면서 살펴봤을때 사회복지사자격증이 직장을 담보해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사회복지계에서 좋은 근무환경이라고 하는 곳들은 사회복지사자격증 외에도 현장업무에 맞는 더 많은 역량과 경력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사람들이 잘 지원하지 않아서 취업이 쉬운 곳은 많은 자발성과 헌신이 요구되는 현장입니다.근무환경도 열악하고,급여수준도 혼자 벌어서 생활하기에는 부족한 그정도 수준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현장은 안타깝게도 이직률도 높은게 사실입니다.)
사실 쩡아는 사회복지사자격증 시험없이 4년제 대학 사회복지학과만 졸업하면 1급자격증을 주던 때 대학을 졸업했어요.그래서 따로 사회복지사자격증 취득시험을 볼일이 없었던 혜택받은 학번이죠.그렇다고 전문성이 떨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물론,용어 암기를 위해서는 객관식 시험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어쨌든 사회복지현장에서 암기를 통해 쌓을 수 있는 기초지식도 필요하니까요.그러나,사회복지실천에서 그런 기초지식뿐 아니라 사회복지사로서 가져야할 가치와 윤리라는 것도 분명 필요합니다.
가치나 윤리라는 것을 단기간의 암기중심 교육,시험과목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익힐수 있을까요?
제 생각은 조금 아닌듯 해요.사회복지사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일정시간 이상의 실습을 해야되는데,쩡아는 실습 정말 빡세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두번의 실습을 방학때 했는데,실습커리큘럼도 좋았고..여러명이 함께 팀으로 업무를 해야되었던 경험,짧은 프로그램이지만 기획부서 실행,평가까지 다 해봤던 경험,그 과정에서 느낀 고민들.
그런게 쩡아가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한 전문성 갖추는데 너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장에 있으면서 가끔 접하는 사례입니다.
쉽게 자격 취득해서 취업을 하겠다는 목적으로 실습을 하시는 분들중 아주 소수겠지만..
아는 사람의 인맥을 통해 실습도 하지 않고 했다고 보고서를 내겠다고 요청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요즘 제대로된 사회복지사들은 그런 요청 들어올때 대부분 거절합니다.)또 어떤 분들은 가능한 쉬운 곳을 찾아서 실습하려고도 합니다.
그러면서 무엇을 배울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어떤 전문성을 갖출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의사들이 외우는 히포크라테스 선서같이 사회복지사들도 기본으로 지켜야하는 사회복지사윤리강령이 있습니다.
(쩡아는 외우지도 못하고 자주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있다는 건 알고 있죠--;)
사회복지사윤리강령을 찾아봤어요.윤리강령의 윤리기준을 보면 전문성/전문가 라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기계를 다루는데 있어서도 전문성이 필요한데,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을 다루는 사회복지사는 당연히 전문성이 요청되는 직업입니다.
링크글: 사회복지사 윤리강령/출처:한국사회복지사협회
현재 한국에서 사회복지사로서 전문성을 갖추는 방법은 대학이나 대학원,전문대학 등에서 필수과정을 이수하는 방법이 보편적입니다.사회복지관련기관에서 올리는 구인정보에는 '사회복지사자격증'을 필수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다수 직업이 대학의 특정학과를 거쳐야만 전문성을 인정해준다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그치만,학원에서 사회복지사의 전문성을 갖출수 있다고 홍보하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학원에서 가치와 윤리(암기식 과목이 아닌..경험이 담긴 그런 가치와 윤리)를 가르칠수 있을까요?거기에서 그런 것을 배울수 있을까요?
정말로 사람들을 위해 사회복지를 하고싶다면..쉬운 길,쉬운 과정만 찾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원봉사를 해보고,그 분야에서 인턴도 해보고..그러면서 고등학교 졸업이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사회복지를 할수 있는 방법도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그게 어려운 우리나라의 상황속에서 쉽게 자격증 딴다는 말에 혹해 취업의 도구로 사회복지사자격증을 취득하는 사람은 제발 없었음하는 마음입니다.사회복지사는 사람을 다루고,사람이 살아가는 환경을 다루는 직업입니다.실천과정에서 가치갈등을 경험하며,사회복지사로서 합당한 선택도 해야만하는 직업입니다.
가치나 철학 없이 암기한 지식만으로 실천을 할때는 스스로에게 안좋을 뿐 아니라 클라이언트나에게 상처를 줄수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기사: '개나 소도 갖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출처:웰페어뉴스(201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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