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코틀러의 소셜마케팅'에서 아프리카에 모기장을 후원하려던 단체가 그 지역 모기장판매상인들이 빈곤층이 될수있단 생각에 모기장 직접후원을 안했단 이야기를 봤습니다.
오늘 아침,비슷한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접했습니다.
한 신발회사에서 진행한 A Day Without Shoes 란 캠페인과 반대되는 A Day Without Dignity란 캠페인 영상인데요.(Good Intentions진행)
선진국에서 건너온 후원물품들이 저개발국가에서 넘쳐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영 개운한 느낌은 아니더라구요.
A Day Without Dignity현지상황과 욕구,빈곤에 대한 고민없이,주는 사람 입장에서 후원한게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볼수있습니다.
물론,그 물건을 보낸 사람들은 좋은 마음으로 물건을 모으고 후원을 해줬을 거예요.
그렇지만,그 결과가 현지인들에게 꼭 필요했던 것인지는 조금 의문이 들더라구요.
이런 의문은 해외원조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사회복지 정책,제도,사업 결정에서도 고민해야할 문제입니다.
우리나라는 빈곤층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다른 나라에 비해 꽤 잘갖춰져있어서 절대빈곤율은 많이 낮아졌습니다.그렇지만 사람들은 공허하고,상대빈곤율은 높아지고,이로 인해 불만도 계속 높아져갑니다.
물질적으로 지원이 있음에도 왜 빈곤감을 느낄수밖에 없는지,왜 좌절하는지,어떻게 하면 그 공허함을 채워줄수 있을지..
사회복지사인 제가 요즘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덧붙이는 글.
이 캠페인을 진행한 단체 Good Intentions 로고 밑에는 'are not enough'란 말이 함께 붙어있습니다.
선한 의도,좋은 마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겁니다.사회복지를 할때 깊이 생각해볼 부분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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