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는 길에 있던 일.
책을 보다가 지하철 한정류장을 지나쳤다.
반대편 열차로 갈아타서 바로 다시 내릴 것이라 문쪽에 섰다.
아직 문이 열려있을 때....
문 바로 옆자리에 가방 하나가 놓여있었다.그 옆에 앉아있는 아저씨도 '이게 뭐지?'하는 느낌으로 가방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그 순간 문밖을 보니 약간 비틀거리며 걸어가려는 아저씨가 보였다.
나는 바로 "아저씨!아저씨!"라고 외쳤고 그 아저씨는 내가 부르는 소리에 지하철 쪽으로 몸을 돌렸다.
가방 옆에 앉아있던 아저씨는 바로 가방을 들어서 문밖으로 내밀었고,가방주인은 문이 닫히기 전에 가방을 받아갔다.
전혀 본 적 없는 세사람이 이뤄낸 완벽한 콜라보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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