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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기 애매한 이야기들/주절거림_급떠오른 짧은 글

멋쟁이 택시기사님들

요즘 택시를 탈때가 많아요.
출장갈때 현지에서 가장 편한 교통수단이라 이용할때도 있고요.
어떤 때는 제가 일부러 대화를 시작하기도 하고,어떤 때는 기사분들이 말을 걸어오시기도 하는데요.

마치 인터뷰하는 기분으로 맞장구도 쳐드리고,질문도 하다보면 도착지에서 내리기가 아쉬울때도 있어요.
택시기사님들 얘기를 듣고있다보면 좋은 생각 갖고 그 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강릉에서 만났던 기사님은 택시노조대표라(조합장이라 하는건가요?^^;) 사무실에만 있어도 되지만,기사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이해하기위해 일주일에 한번은 꼭 직접 운전을 한다고 하시면서,일주일에 한번 운전하는 날 서울에서 온분들 태웠다며 이런저런 얘기 많이 전해주셨어요.

우리 동네에 사신다며 반가워해주시던 다른 기사님은 처음에는 회사사장님이셨대요.회사상황이 안좋아져서,지금은 기사일 하시는데 그래서 많이 어색하고 불편했다고요.그런데,요샌 택시에 타시는 분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드리자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손님들을 위해 방향제도 독일제 최고급으로 채웠다며 향기 좋지 않냐며 전해주시던 얘기도 참 감명깊었구요.
오늘 거창고 관련 글을 찾다가 발견한 정태성 택시기사님도 참 좋은 기사님이시네요.일본과 영국에서 선진적인 택시서비스를 배우고,미래에 택시대학을 만들겠단 꿈도 블로그에 적어놓으셨더라구요.


이런 기사분들은 발굴해서,택시기사면허 옆에 뭔가 멋진 호칭 붙여주면 어떨까 싶어요.

모범택시는 따로 있으니까....

'멋쟁이 기사님'...이런건 어떨까요?


관련링크
정태성 기사님 블로그 http://blog.daum.net/drama1964/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