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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기 애매한 이야기들/주절거림_급떠오른 짧은 글

문재인-안철수 후보단일화 과정을 보면서 드는 생각

지난 총선때 민주당이 내세운 구호는 MB정부 심판이었다.

강남을 후보로 나왔던 정동영후보의 좋은 공약들은 그런 구호에 완전 묻혀버렸었다.

우리나라 지도가 시뻘겋게 물들은 모습으로 나에게 눈물을 안겨줬던 제19대 총선.


안철수,문재인 두사람의 후보단일화 과정을 보면서도 왠지 염려가 된다.

박근혜후보를 이길수 있는 후보를 가려내기 위한 단일화 과정. 

두 후보의 공약,비전은 묻혀버린채...

TV토론회 한번으로 국민들에게 자신들이 전하려던 메세지를 다 전했다고 생각하는건지.

여론조사 한방으로 결정되는 단일화.

단일화 과정에서 서로에게 상처내고,상대방의 태도를 비난하고...

그런게 단일화 이후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별 생각을 안하는듯 하고...


누구 말마따나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은 박근혜vs안철수에서 자신의 솔직한 마음과는 다르게 '박근혜'를 선택해야 되는 구조로 만들어지는 설문문항.


조사결과를 조사자 의도대로 이끌기 위해 복잡해지는 조사문항.

그러면서 오염되어질 결과...

서베이의 기본도 지켜지지 못할 이번 단일화 과정.


그냥 두분이 들어가서 토론하고 합의하고,단일화발표하고,서로를 격려하며 악수하고...

이런게 가장 있어보이고,멋있어보이는 단일화일것 같은데...

내가 너무 이상주의자라,뭐를 모르니까 이런 생각을 하는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