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식쌓기 창고/좀더 좋은 세상위한 콘텐츠

[신문기사]안타까운 대구 중학생 자살소식(연합뉴스)

크리스마스 이브인 토요일 저녁에 일찍 잠을 자서..
교회에 가야되는 주일 새벽에 일어나 페이스북 뉴스피드 글을 보다가 안타까운 기사를 접했습니다.
대구에 있는 한 중학교에 다니는 청소년이 자살을 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었습니다.
그 청소년의 유서가 저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더라구요.

관련기사
'학교폭력',대구중학생 자살사건 파문확산(출처:연합뉴스  2011.12.23)
대구자살중학생 온 몸에 멍자국(출처:파란뉴스 2011.12.24)


라면을 뺏고 구타를 하고,협박성 문자를 보낸 친구들.그렇지만 잘해주는 가족들때문에 자살을 하지 못했던 심정 등이 유서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이런 청소년이 자신의 고민을 쉽게 표현하고,구조를 요청할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정말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지난 7월부터 부스러기사랑나눔회에서 진행한 열린포럼에서는 청소년들과 아동들의 자살을 '사회적 타살'이라고 칭하며 논의를 해왔습니다.유스트림으로 중계하면서 많은 분들과 나누려 했었는데..
10월에 했던 포럼 주제가 바로 청소년의 사회적타살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주제발표 내용은 '청소년자살의 소통적 의미에 관하여'(박형민 연구원/한국형사정책연구원)였습니다.
자살한 청소년들의 유서에서 발견되는 내용 중 상당수가 가족들,친구들,그리고 학교 등..자신의 주변과의 소통을 했으면..나를 알아주었으면..내 문제를 알아주었으면 하는 것이라고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우리 아이들,외로운 아이들.그래서 자살을 선택하는 아이들.
바로 어른들과 친구들,학교들,선생님들의 무관심속에 사회적인 타살을 당하는 피해자들이 바로 그 아이들입니다.

녹화 방송보기: 부스러기 열린포럼  http://www.ustream.tv/recorded/17672060 


이런 상황과 관련하여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게 있습니다.
바로 청소년 인권조례가 만들어지는 것을 보며 뭔가 변화의 가능성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진보교육감들이 있는 교육청에서는 학교내에서 체벌금지도 강화하고 있죠.정말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신체적 폭력이든,정신적 폭력이든..
폭력을 당연시하고,폭력이 다른 사람을 규제할수 있다는 의식이 있는 이상 우리 사회는 절대 안바뀔거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통제한다는 관점이 아니라 교육한다는 관점에서 느리더라도,말로 대하고,진심으로 대하고..
그런다면 체벌은 없어져도 되지 않을까요?
당장의 통제로 체벌하는 교사와 친구들은 조금 편해질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체벌당하는 아이의 평생의 관점에서 생각할때,그게 과연 긍정적인 영향만을 미칠까요?
원망과 부끄러움,무너진 자존감..그런게 타인에 대한 폭력으로 왜곡되어 나타나진 않을까요?
기사의 주제와 연관이 없는 체벌 얘기로 생각이 확장되긴 했는데요. 
자살한 아이를 괴롭힌 학생들이 타인을 자신의 마음대로 할수 있다는 기본적인 인권을 무시한 그 마음이 없었다면.
그래도 자살한 아이가 괴롭힘을 당하고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요?

관련글 '학생인권조례의 현황과 쟁점' 오동석 아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출처:참여연대)


청소년의 문제는 그 학생 처벌,가족처벌 만으로 바뀌고 해결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전체적인 분위기,의식,생각,가치관 등이 결국에는 청소년에게 다 영향을 미치는 것이니까요.

참고로 청소년상담원과 자살예방센터의 홈페이지를 안내할게요.주변 청소년들에게 알려주세요.

한국자살예방협회 홈페이지:  http://www.suicideprevention.or.kr/ 
청소년상담원 사이버예방센터:  http://www.cyber1388.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