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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TED_리차드 윌킨슨 (Richard Wilkinson): 경제적 불평등이 어떤식으로 사회를 해롭게 하는가

이제 2011년이 몇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2012년!어떤 해가 될까요?
2012년은 정말 한국에는 큰 의미가 있는 해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19대 총선(4월 11일)과 18대 대선(12월 19일)이라는 큰 정치참여의 기회가 국민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죠.
물론 대한민국 선거권은 만 19세 이상 연령에게만 주어지지만 그 파급효과는 우리나라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에게까지 크게 미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한해를 마무리하며 접한 TED의 강연이 다음 한해 국민들이 어떤 결정을 해야 더 행복해질수 있을지 조금은 보여주고 있는듯 하여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보건연구원(Public Health Resersher)인 리차드 윌킨슨은 일본,스웨덴,미국,영국,포루투갈 등의 몇 나라의 수입격차와 다른 통계수치들간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그래프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차드 윌킨슨이 말하는 수치는 UN에서 나온 데이타를 기반으로 한 것이기에 더 신뢰를 높여주고 있는데요.

우선,소득의 격차가 커질수록 사회적 관계나 인적자본,보건 등에서 악영향을 미친다고 그래프들은 말해주고 있습니다.즉,경제적 불평등(소득격차)이 커질수록 폭력,약물남용,정신질환,유아사망률,비만,고등학교 중도탈락률,수감률,살인,십대 출산 등 부정적인 수치들은 늘어납니다.동시에 소득격차가 커지면 신뢰나 사회적자본,어린이들의 행복(wellbeing),수학과 읽기쓰기 능력,사회적 유동성(계층 이동) 등 긍정적인 수치들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경제적 불평등수준이 낮은 스웨덴과 경제적불평등수준이 높은 영국의 영아사망률 도표입니다.스웨덴에서는 편모(single mom)가정의 영아나 소득이 낮은 직업계층,그리고 소득이 높은 직업계층 사이에 큰 상관관계가 없어보입니다.반면 경제적 불평등이 높은 영국에서는 아버지의 직업계층에 따라 영아사망률에 있어 뚜련한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평등이 커질수록 사람들은 사회적인 평가에 민감해집니다.우월함과 열등함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고,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기 위해 경쟁하고,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소비지향적인 태도를 갖게 되고..이건 결국 낮은 사회적 지위를 가져오게 되고,지위를 보장받지 못하게 되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할지에 대해 더 걱정하고,사회적 평가에 대해서 불안함을 느끼게 됩니다.즉,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해 자신감과 사회적지위는 위협받고,부정적인 평가를 받을까 두려워하게 된다는 거죠.


강연자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지도 함께 제시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불평등이 낮은 두 국가로 나오는 스웨덴과 일본에 대해 말하면서 두 국가는 조금 차이가 있다고 말합니다.
일본은 세금은 낮지만 대신 국민들간에 소득차이 또한 작습니다.반면에 스웨덴은 국민들간에 소득차이는 크지만 세금이 높은 국가입니다.
세금을 부과하기에 앞서 회사의 민주성과 고용인의 소유권 등을 높여야 한다고 말합니다.또 회사내부에서 좀더 많은 임원승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경제적 불평등이 낳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금이 매우 유용하다고 또한 말합니다.
세금을 줄이는 것을 그만두고,조세를 도피할수 있는 것을 끝내야 한다고 말합니다.또 조세제도는 좀더 진보적인 방향으로 돌아가야한다고 말합니다.
좀더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좀더 평등해질 필요하 있다는거죠.


이 영상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많은 문제들이 떠올랐습니다.청소년 뿐아니라 어린이들까지 타인들의 평가에 신경쓰며 성형수술을 하고싶다고 하는 우리나라.무리를 지어 왕따를 시키고,나보다 잘났든 못났든 다 수용하지 못하고 배제하는 그런 나라.타인의 평가에 민감하고,명품에 목매는 우리나라.타인이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면 화가 나서 따지고,사과를 받아내야 화가 풀리는 나라.아무리 스스로 열심히 노력해도 한단계 높은 계층으로 갈수 있다는 희망이 없는 그런 나라.서로를 믿지 못하고,누군가 친근하게 다가오면 더 의심을 하게 만드는 그런 나라..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여러가지 원인들,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리차드 윌킨슨의 강연내용과 실제 자료분석에는 우리나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만약 우리나라가 도표에 들어가있었다면 아마 미국과 거의 비슷한 위치에 속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좀더 행복감을 느끼고,많은 사회적 문제들이 해결되어 가려면..
여러가지 해결책들이 나와야겠지만,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나가야할 지점이 바로 소득불평등을 해소해나가는 것이라고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저는 사회복지사입니다.홍보를 위해 글도 쓰고,SNS를 통해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업무도 하고,예전엔 상담도 했었고,욕구조사에 통계에 사진도 찍고,영상촬영해서 편집업체에 맡기기도 하고,매뉴얼책자를 만들기 위해 기본적인 편집도 하고 업체에 의뢰하고,기본적인 회계업무도 하고..
그런데 저와 비슷한 수준의 일을 하는 대기업직원들에 비해서 소득은 정말 어쩔땐 내가 이일을 계속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큰 차이가 납니다.이렇게 우리나라 소득구조는 직업간에 너무 큰 차이가 나서 한번에 바꾸기에 큰 무리가 있어보입니다.물론,소득이 발생하는 그 시점부터 격차를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에 앞서 좀더 현실적인 방법으로 저는 조세세도가 보완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저는 저한테서 더 많은 세금을 걷어가고,대신 그 돈으로 우리나라를 좀더 더 평등한 사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하는 후보와 당을 지지할 생각입니다.돈 많이 버는 분들은..명품백 하나 덜사고,옷 한두벌 덜사고,명품화장품 몇개 덜사고,몇일밤 술집 덜가고..그정도의 비용만 세금으로 내면 우리나라가 조금더 행복해질수 있을거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2012년 이후..우리나라가 좀더 행복해질수 있을까요?
타인보다 우월하려 하고,그걸 위해 소비로 자신을 포장하려는 그런 가치가 조금 줄어들고..
국민들이 자신감을 찾고,아이들이 조금은 더 행복감을 느끼고..그런 나라를 기대하는 분들께 추천하는 동영상입니다.

리차드 윌킨슨 (Richard Wilkinson): 경제적 불평등이 어떤식으로 사회를 해롭게 하는가
(How economic inequality harms societies)
 


TED강연소개문
우리는 본능적으로 소득격차가 심한 사회들은 뭔가 어느정도 잘못되어가고 있다는걸 느낍니다. 리차드 윌킨슨(RIchard WIlkinson)은 경제적인 불평등에 대한 명확한 테이터를 도표로 나타내고, 건강, 장수, 심지어 신뢰와 같은 단순한 가치들 마저도 빈부격차가 많이 날 때 실제 효과는 더 악화된다는것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