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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기 애매한 이야기들/주절거림_급떠오른 짧은 글

19대 총선 결과를 보며 든 생각

19대 총선결과를 접한 2012년 4월 12일 아침에 든 생각과...거기에서 이어진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오늘 아침에....
저는 눈물이 났습니다..한미FTA 발효로 피해가 클것으로 예상되는 농어촌지역에서 오히려....한미FTA를 날치기로 통과시킨 당을 선택하는 모습에서 그 지역분들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동시에,그런 지역분들과 소통하지 않고,SNS나 인터넷 통해 자신들에게 이미 찬성하는 사람들하고만 소통하며 승리할거라 장담했던 정치인들도 안타까웠습니다.
박근혜씨가 지역에서 발로뛰며 인사하고 다니는 것은 한때뿐이겠지만..그건 젊은층뿐 아니라 노인,장년 인구층의 표도 의미있단 인식에서 나온 결과겠지요.정권심판이 아닌,자신들의 정책구호가 뭔지 말하지 않았던 정치인들도 참 안타깝습니다.자신들이 하면 뭐가 바뀔지,뭐가 달라질지를 국민들에게 직접 발로뛰며,다가가서 설명하고 설득했어야하는데 말이죠.
어쨌든...지금도 마음이 참 아픕니다.


네거티브 전략은 이제 별로입니다.우리가 투표를 했을때,어떤 모습으로 우리가 나아갈 것인지 제시해줄 정치인이,정당이 되어주십시오.그리고,그런 내용들이 쉽게,편하게 앉아서 컴퓨터랑,스마트폰으로,방송으로...전해질거란 기대 따위는 버려주세요.제발...청년이나 세대,계층으로 사람들을 나누려 하지말고,모든 국민을 향해 다가와주세요.

처음에는 자신의 생각과 다른 정치 분위기,이슈,색깔을 가진 사람이 이야기하면 절대 안먹힙니다.그렇지만,누군가 계속 내 옆에 와서 얼굴을 보이면 그 사람의 이야기에 조금씩 관심을 가질수 밖에 없습니다.

(제 동생도 정동영후보가 아침마다 지하철 개찰구 쪽에 혼자 나와 인사하는 그 모습이 지속되니 좋았다고 하더군요.그런데,이제 선거 끝났으니 강남쪽에 자주 들러주시진 않겠죠.)

진보성향이라는 분들..SNS에서도 자신과 성향 똑같은 사람들만 관계하고,다른 이야기나 욕하면 관계 끊고..그러면서 자아도취에 빠지지 마시고,다른 의견 가진 사람들의 욕도 먹고,그들이 무슨 이야기 하는지도 잘 살펴보고 그래주세요.

우리나라 국민들을 구별해서 섬기려는 정치인이 되지 말아주세요.저도 이번엔 진보를 선택했지만...정책을 꼼꼼히 읽어보고 보수의 정책이 더 제 삶과 밀접하고,더 국민들을 행복하게 해줄 정책이라면 그 사람들을 선택할수도 있습니다.


진보진영,그리고 FTA반대하던 후보들을 지지하던 국민들은 한명숙 대표님이나 정동영후보님,그리고...

통합진보당이나 진보신당 분들보다 더 실망에 빠져있을수 있습니다..저희도 마음이 아픕니다.

이글을 쓰면서도 다시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제발,정권심판 못했다고 우울한 모습,낙심한 모습만 보여주지는 마세요.

정권심판 구호부터가 저는 별로입니다.그렇다면 그 사람들을 뽑은 사람들에 대해서 비난하고,욕하는건데,그건 반발심만 불러일으키고,그게 오늘 아침에 뉴스에서 본 지도를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악을 대하면서,악한 태도로 이기려했던 그 모습은 반성해주시고...

다시 힘내서 앞으로 국민들이 어떻게 나아가면 좋을지 비전을 보여주세요.그리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해주세요.

그게 저는 정치하는 분들이 해야할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제발,힘을 내주십시오.안그러면...저는 낙심이 지나쳐 무관심해질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