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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기 애매한 이야기들/주절거림_급떠오른 짧은 글

나는 자연이 고프지 않다.

여기저기 자연속에 있는 밥집,가게들이 있는 여행지에 다녀온 이야기를 말하는 사람들을 본다.
난 그런 곳을 굳이 찾아서 다니는 스탈은 아니라 안가봤다하면 자연을 누리지못하는 사람처럼 생각한다.

"아직,어려서 그래."라든지,"아직 연애를 안해봐서 그래."라는 식으로 답해올때 속으로 "훗..."하고 웃게된다.


난 어렸을때 쑥뜯고,앵두 따먹으며 놀았고,아카시아꽃이 핀 산길을 걸어다녔다.
동네 뒷산도 그냥 심심하면 친구들이랑,강아지랑 놀러다녔고..식물뜯어 김치라고 만들어 놓고 소꿉놀이 하고..
요샌 자연이 그리울것도 없이 탄천길이나 양재천다니며 꽃이나 풀보고 사진 찍고..엄마가 꾸며놓은 정원에 자라는 식물들 보며 감탄한다..
자연을 굳이 찾아가서 잠깐 즐기고 올 필요성은 못느낀다..가게 되면 그냥 즐기면 되는거고..못가면 교회서 돌아오는 길에 선릉 옆 담벼락으로 안쪽 들여보며 나무나 풀 관찰해도 되고..
자연을 편하게 느낄수있어 좋다.


자연을 즐기려면,그냥 동네 풀을 보면서 잘 관찰해봐도 좋고,담벼락에 핀 탐쟁이를 봐도 좋고..

아파트 담장에 있는 나무들을 봐도 좋고 그렇다.

멀리 가야지만 자연을 즐길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연속에 가서도 조급해보이고,막상 그 분위기를 즐기지 못하는 때가 많다.

그냥,지금 현재 있는 것부터 즐기는 사람이 되어보면 어떨까?